소염진통제로 관절염치료에 사용되는 셀레브렉스가 스텐트 재협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Lancet 8월 17일자에 발표됐다.

셀레콕시브 성분의 셀레브렉스는 심장질환 유발 위험성이 지적돼 심장질환자에는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약물.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은 셀레콕시브가 소염진통효과 외에 조직증식을 억제시키는 작용에 착안,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 규명에 나섰다.

약물코팅스텐트를 삽입한 274명의 환자를 셀레콕시브 투여군(136명)과 대조군(138명)으로 무작위 나누고, 셀레콕시브 투여군은 6개월간 지속적으로 투여하면서(하루 200mg씩 두번) 재협착 방지효과와, 재시술, 심근경색 및 사망 등의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셀레콕시브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신생내막 형성이 35%, 재협착 발생빈도는 5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시술, 심근경색, 사망 등의 발생은 66%나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김효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 힘입어 동맥성형술 후 재협착 문제가 해결된다면, 기존 치료법에 잘 반응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심한 관상동맥질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돌파구가 될 것이며, 스텐트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