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를 목표로 개발중인 애보트의 후보물질이 1상 임상을 끝내고 2상에 들어간다.

애보트는 진행성 폐암이나 기타 암을 치료하는 저분자 약물의 제 1상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함에 따라 곧바로 제 2상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2상 임상을 진행할 국가로 싱가포르를 후보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말 실시된다. 환자모집도 마쳤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21명의 진행성 암환자들로 기존 요법에 따른 치료를 끝내고 임상 시험 참여에 동의한 환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NUH) 종양연구소 고분처(Goh Boon Cher) 박사는 “신약 후보 물질은 제 1상 임상 시험에서 뛰어난 임상작용을 보였으며, 부작용도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일부 환자에게서 폐암세포의 감소가 관찰됐으며, 특수 MRI 스캔을 통해 검사한 결과 종양 내 혈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신약 후보 물질은 암환자에게서 흔히 과활성 상태를 보이는 타이로신 키네이즈(tyrosine kinases) 효소군을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물질이다. 이 물질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VEGFR)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키네이즈 억제제로, 종양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의 성장을 막고, 혈관신생과 관련한 핵심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