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저녁 고려대 구로병원에서는 한 천사의 꿈을 이루는 작은 파티가 열렸다.

최근 청소년층에서 인기있는 프로게이머와 이를 동경하는 한 어린환자의 만남이 그것이다. 이 환아는 난치병인 ‘근이영양증’으로 최근 척추측만수술을 받는 등 힘겹게 투병중인 김민준 군(15세).

고려대 구로병원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깜짝 파티와 함께 노트북을 선물로 전달하고 평소 민준이의 우상이였던 ‘천재테란’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팬택앤큐리텔)를 초청해 꿈의 만남을 마련하고 아울러 노트북도 선물했다.

장래희망이 게임기획자이기도 한 민준이는 이날 겜짱에서 수호천사로 나선 이윤열 선수와 함께 스타 크래프트 게임을 즐기는 한편, 평소 나누고 싶었던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윤열 선수는 “어릴적 꿈이 최고의 게이머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항상 노력하고 있다” 며 무엇이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김 군에게 전달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김 군도 “이 선수를 만난게 꿈만 같다. 다음번에 만날때는 내가 직접 만든 게임으로  한판 승부를 펼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윤열 선수와 김민준 군의 꿈의 만남은 권영호 사진작가가 카메라에 담아 케이블방송 온미디어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