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원장 박영철)이 안산지역 공단에서 근무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외국인근로자 다르마시리(스리랑카, 남, 31세)씨를 지난 24일 본국으로 안전하게 후송하기 위해 스리랑카 현지로 의료진을 급파했다.

다르마시리 씨는 지난 2005년 11월 안산지역 공단 모 업체에서 근무하다 4월 15일 뇌경색으로 쓰러진 직후 지난 22일까지 고대안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박문호 신경과장은 “현지에 있는 콜롬보 종합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 아직 젊은 나이기 때문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르마시리 씨는 “몸이 안 좋아 한국을 떠나지만 나를 위해 스리랑카까지 동행하는 한국의사와 외교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외교부 관계자, 의료기기를 지원해준 안산시청, 치료와 후송에 드는 비용 일체를 부담한 회사 측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후송에는 신경과 노지훈 전공의가 맡았으며, 스리랑카 정부도 이례적인 환자후송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의료진의 도착시간(25일, 08시15분)에 맞추어 노동부 차관과 공항관리공단이사장 등이 콜롬보 공항에 마중 나와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