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컬, 사노피 아벤티스, 한국오츠카 대 약진
유한양행, 환인, 유한양행 순위 대폭 하락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매출과 더불어 생산실적 면에서도 나란히 1, 2,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협회가 발표한 2006년 의약품등 생산실적에 따르면, 총생산액 12조3,620억3138만원 중 상위 100대 제약사가 87%, 20대 제약사가 44%, 10대 제약사가 28%의 비중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제약사의 생산액은 10조7,981억1216만원 총생산액의 87.35%, 20대 제약사의 생산액은 5조4,500억794만원으로 총생산액의 44.09%, 10대 제약사의 생산액은 3조4,659억5,289만원으로 총생산액의 28.04%였다.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기록한 제약사는 동아제약이 12.85% 증가한 5,67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다음으로 한미약품이 14.23% 증가한 4,146억원으로 2위를 지켰다.

또 대웅제약이 20.58% 증가한 3,782억원, 중외제약이 14.18% 증가한 3,593억원으로 3,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비교해 상위 10개 다국적 제약사들의 지난해 생산액은 총 1조2,115억원으로 전년보다 3.97% 감소했다. 이들의 생산규모는 2005년에도 6.20% 감소한바 있다.

생산실적 등락폭이 심한 몇몇 제약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89.91% 증가한 3,393억원으로 17위에서 5위로, 한국오츠카제약도 138.46% 증가한 1,979억원으로 39위에서 14위로 가파르게 뛰어오르며 앞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국내사중에서는 동신제약과 합병한 SK케미칼이 2757억원으로 20위에서 8위로 올라섰고, 한일약품과 합병한 CJ도 2718억원으로 13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또 22위를 차지한 대한적십자사혈액관리본부는 지난해 혈액원 설립으로 최고의 생산증가율(715.14%)을 기록했다.

생산실적이 떨어진 제약사들의 사연은 공장철수, 이전, 리모델링이 주 이유다.

2004년 3,348억원으로 생산액 2위였던 한국화이자는 2005년 2,652억원으로 8위, 공장을 철수하기로 한 지난해에는 1,280억원으로 24위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공장이전으로 생산 공백이 생긴 유한양행은 2230억원으로 3위에서 12위로 떨어졌으며, 공장 리모델링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환인제약도 448억원으로 25위에서 81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