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공고관절이 한국인의 체형에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연구팀(박윤수 ·문영완 ·임승재 교수)은 지난달 열린 52차 대한고관절학회에서 국산 인공 고관절[그림]로 치환수술을 받은 57명(총68례)을 대상으로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Harris 고관절 점수와 환자 만족도에서 수입제품보다 같거나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2003년 7월부터 2004년 3월까지 국산 인공 고관절로 치환수술을 받은 57명(총 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이러한 국산 인공관절의 우수 효과는 자주 구부리고 무릎을 쪼그리는 등 한국식 생활 특성을 감안한 덕분이다.

국산 인공고관절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수년간 한국인 등 동양인 체격에 맞게 설계, 개발한데다 티타늄소재로 수명이 길고 골융합가능하게 돼 있다.

또한 체격에 따라 15종의 다양한 크기의 인공고관절을 사용할 수 있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특히 좌식생활이 많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관절의 핵심 기능인 운동 각도를 외국산에 비해 15도 가량 넓게 설계해 가동범위를 더욱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