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흉터 제거에 이용되는 레이저 박피술이 입술 주변 주름 제거에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의대 성형외과 김진왕 교수가 10년(1996년 1월~2006년 1월)간 광노화가 진행된 30~60대의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입술 주변 주름 박피술을 시술한 결과 99%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레이저 박피술 후 각각 4회(3개월, 6개월, 1년, 2년간)에 걸쳐 피부조직학적인 검사, 피부색의 분석, 환자의 만족도를 병행·분석했다.         

피부조직학적 검사결과 정상 피부군에 비해 노화된 피부군은 탄력섬유의 용해현상이 심해 전반적으로 피부탄력이 감소되어 있었다. 그러나 레이저 박피가 진행될수록 유두 진피층과 망상 진피층의 콜라겐이 증가하여 피부의 탄력도 및 콜라겐층도 증가했다.

레이저 박피가 증가할수록 전반적으로 피부 기저층의 변화도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화상환자에서도 나타나는 반응으로 화상치료가 잘될 경우 오히려 피부가 젊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화학적 소견에서는 림프구가 응축되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정상적인 분포를 보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탄력섬유의 배열은 일정하게 유지됐다. 전자현미경적 소견에서는 콜라겐 직경의 변화보다는 콜라겐 간격의 변화가 뚜렷하게 줄어들었다.


피부색 분석에서는 콜라겐층의 재생으로 어둡고 칙칙한 피부색에서 정상의 밝은 피부색으로 돌아왔다. 변화된 피부색의 평균 명도는 11%, 색상은 적색 8%씩 각각 상승했다.


시술 대상자의 만족도는 메타분석법으로 기존의 다른 시술을 받았을 때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99%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레이저 박피술을 이용한 입술 주변의 주름제거’ 란 논제로 발표됐다.

또 오는 6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성형외과학회(IPRAS)와 11월 이태리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세계레이저의학회(ISLMS), 2008년 2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의 공식 연제로 채택되어 김진왕 교수의 강의와 코스 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