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임신 중인 여성 전공의에게는 90일의 출산휴가가 부여되고 지도전문의 수가 늘어나는 등 전공의 수련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15일 대회의실에서 2007년도 제1차 병원신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전공의 휴가와 관련한 수련기간, 정원책정 방침의 일부 규정 등을 개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여성 전공의의 산전·후 휴가 사용에 따른 적정 수련기관과 관련, 임신 중인 여성 전공의에게 90일간의 출산휴가를 부여키로 했다.

여성 전공의는 수련 중 1회의 출산휴가 사용시 추가 수련을 받지 않고 2회 사용시 6개월, 3회 사용시 9개월을 추가 수련해야 한다는 항목도 추가했다.

지도전문의 수와 관련, 방사선과는 지도전문의 6명에 전공의 1명을 배정하고 추가 지도전문의 1명당 전공의 1명을 가산하는 항목을 추가했다.

또 정형외과의 경우 지도전문의가 5명 이하일 경우 N-3을 적용하고 지도전문의가 6명 이상일 경우 N-2를 적용키로 했다.

신경외과의 경우 전공의 1명일 경우 N-3을 적용하고 2명일 경우 N-4, 3명일 경우 N-5를 적용한다는 항목도 추가했다.

이 날 위원회는 전공의 지원률과 확보율이 다른 임상과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결핵과, 흉부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산업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에방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등 11개과를 육성지원과목으로 지정했다.

위원회는 또 병원군별 총정원제 제2차 시범사업을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다시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2007년도 수련병원 신규 지정을 신청한 병원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하는 한편 전공의 수련환경개선 소위원회에서 제안한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공의 관련 폭력에 대한 병원폭력 방지를 위한 권고안과 시행안을 심의, 채택했다.

신임위원회는 이와 함께 2008년도 전공의 전형을 오는 11월 22일 공고해 인턴의 경우 2008년 1월 18일(전기), 1월 29일(후기) 원서를 접수키로 했다.

필기시험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의사국가시험 성적으로 갈음하며 2008년 1월 24일(전기)과 2월 4일(후기) 면접(실기) 시험을 실시, 각각 1월 28일(전기)과 2월 5일(후기)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을 세웠다.

레지던트 역시 11월 22일 공고해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필기시험 원서를 받고 12월 16일 필기시험, 12월 18일(전기), 12월 28일(후기)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12월 20일(전기)과 12월 31일(후기) 합격자를 발표키로 했다.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