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노조(이하 노조)가 형식적 감사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노조는 “일산병원이 건강보험공단 산하기관이라는 이유로 정기감사는 물론 약 5회의 내외부 평가로 인해 실질적 진료 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산병원은 지난 4월 공단내부 경영성과 평가를 시작으로 6~8월 공단내부 정기감사 및 공단외부병원신임평가, 9월 국정감사, 10~12월 의료기관평가 등이 예정돼 있다.

노조위원장은 “이중 의료기관평가와 병원신임평가는 병원 신뢰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야함에도 단지 감사시점이 되었다고 정기감사를 하는 것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초 감사 방향과 전혀 관계없는 간호, 의무기록, 사회사업팀 같은 부서까지 감사대상에 포함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공단 감사의 필요성은 재검토되어야 하고, 중복된 감사의 기능을 재구성하고 필요하다면 자체적인 감사인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병원 현실을 제고해 기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노조측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