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으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경추후만증. 하지만 치료하기 전에 세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병원 신경외과 박형기 교수가 2년간 목과 팔의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436명의 MRI영상을 분석한 결과 28명이 경추후만증으로 진단됐고, 이중 22명이 퇴행성 디스크질환을 동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종양이나 디스크질환과 같은 선행질환이 있는 266명 가운데 24명(9%)은 경추후만증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특별한 질환이 없었던 170명 중에는 4명(2.4%)만이 경추후만증을 보여 선행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경추후만증은 진단이 간단하지만 치료 전 디스크 등 다른 질환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추 후만증 : 목이 앞으로 굽는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