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저지, 산별교섭 타결 목표
정부 및 병원과 갈등 불가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이하 노조)이 오는 28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노조는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별교섭의 원활한 진행과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투쟁의지를 나타냈다. 

노조는 우선 산별교섭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오는 9일 쟁의조정신청을 제출하고, 18일부터 4일간 파업찬반투표 실시, 25일 파업전야제를 거쳐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산별교섭은 현재 7차 교섭까지 진행됐지만 노사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실질적인 협상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사립대병원, 경총, 노무사를 산별교섭 및 병원 노사관계 파탄 3적으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의되면 간부, 대의원 파업에 돌입하고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에는 전면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즉 오는 12일부터 국회 앞 천막농성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당사 앞 집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에게 의료법 반대 확약서 받기 운동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또 ‘돈로비 의료법 폐기 촉구’를 위한 지부별 로비농성을 18일부터 실시, 대대적인 대정부 압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관계자는 “의료법개정안저지 및 산별교섭타결 중 하나라도 쟁취하지 못할 경우 무조건 파업할 계획”이라고 밝혀 정부 및 병원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