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대권주자들의 윤곽이 이번 주면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자들이 조만간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세곤 전 의협 상근부회장 측 관계자는 지난 20일 “모든 준비가 마무리됐다”면서 “주말 입장을 정리한 뒤 곧바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곤 전 부회장측은 이미 참모진 인선을 마무리 하는 등 선거 캠프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거 공약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유력 대권 후보자로 꼽히고 있는 주수호 원장도 이번 주 안에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주수호 원장 측 관계자는 “선거인 추천을 받으면서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면서 “정책적으로 지향점이 같은 인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후보자들이 등록기간에 앞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을 잡은 것은 지난 주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이 출마를 공식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만호 회장은 지난 16일 25개 구 회장단 회의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등록과 함께 회장직을 사퇴 하겠다”고 선언했다.

출마 고민설이 돌았던 김성덕 의협 회장 직무대행은 19일 불출마를 시사했고 이에 따라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과 구자일 원장 등 보궐선거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의 입장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 본격적인 선거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출마를 결심한 사람들인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내고 주변을 중심으로 사실상 선거 운동에 돌입한 상황”면서 “출마가 공식화되면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