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한·미FTA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과 약제비 적정화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 등 복합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1사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녹십자의 1사분기 영업실적으로 매출액 985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경상이익 140억원,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71%, 경상이익 7.28%, 당기순이익은 11.13% 증가한 것. 특히 기업의 성장척도인 영업이익이 30.3%나 증가했다.

이처럼 녹십자가 거침없는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문의약품의 안정적 성장과 고지혈증 치료제, 갱년기증상 개선제 등 지속적인 신제품의 출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일반의약품 부문도 매출도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혈액제제와 백신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62%에 달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제네릭 비중이 1%대로 낮아 FTA 리스크로부터 한 걸음 비켜나 있어 향후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한 신제품 계획과 단기 매출확대를 위한 전략품목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어 업계의 위기를 헤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여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녹십자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R&D의 적극적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으로는 당뇨병 치료제, 비타민 B1결핍증 치료제, 탈모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진통제 등과 일반의약품으로 요통 치료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잇몸 치료제, 항산화제 함유 영양제, 습윤상처 치료제, 변비 치료제, 서방형 비타민C 보급제, 철분제 등이 있다.

녹십자는 인플루엔자백신 등 하반기에 매출이 발생하는 주요품목의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 목표인 4,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