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사회장단(이하 회장단)과 대한의학회(이하 의학회)가 정관계 금품로비 파문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회장단은 24일 긴급회의를 개최해 “9만 의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 즉각 사퇴를 해야 한다”고 장 회장에게 권고했다.

의학회도 24일 긴급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를 통해 장 회장의 사퇴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학회는 성명서에서 “의학회는 학술연구 단체로 의협 문제에 관여하는 것을 자제해왔지만 이번 사태는 사실여부를 떠나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장 회장의 언행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이번 사태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회장단 및 의학회의 사퇴 권고도 이해하고 수용하겠지만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오는 26일 개최되는 의협 상임이사회를 통해 밝힐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