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흡수를 억제시키는 지금까지의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기전이 완전히 다른 치료제가 나왔다. 이른바 뼈 생성을 촉진시켜주는 것이다.

한국릴리는 23일 차세대 골다공증치료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포스테오의 골형성 기전은 조골세포를 통해 골형성 작용을 촉진시켜 골량을 증가시키고, 골 미세구조 자체를 복원시켜 준다. 특히 빠른 시간 내에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중증 골다골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골절발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

한국릴리에 따르면, 척추 골절 기왕력이 있는 골다공증 환자에게 평균 21개월 포스테오를 투여할 경우 중등도/중증 척추 골절이 발생할 위험도가 위약 대비 90%나 감소했다.

아울러 골절의 경중에 관계없이 모든 척추 골절의 발생 위험이 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 후 약물의 지속시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약 21개월 투약한 후 투약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척추골절의 경우 18개월, 비척추 골절의 경우 30개월 동안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의 김똘미 학술연구부 이사(내분비내과)는 “포스테오의 출시로 인해 중증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접근이 뼈 흡수억제 에서 뼈 생성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치료개념의 패러다임 쉬프트를 시사했다.

포스테오는 펜형 주사제로, 권장용량은 1일 1회 약 20 마이크로그람이며 대퇴부 또는 복부에 환자가 직접 피하 주사하면 된다. 최대 사용기간은 18개월이며, 음식섭취가 불충분한 환자의 경우, 칼슘과 비타민 D 보조제를 추가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단 보험급여 대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