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영업사원이 미국 학회서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광의 주인공은 한국노바티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정철 씨.

이 씨는 서울대 약학대학원 시절 맥주원료에 들어가는 호프의 피부암 억제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논문을 쓴바 있는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98차 미국암학회(AACR)에서 이번 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한국의 한 연구팀이 8년 연속 암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인 미국암학회로부터 권위 있는 과학자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특별하다. 

이번 수상은 이정철 씨 외에 당시 연구실 소속 수상자 3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2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상패를 받았다.

이정철 씨는 “연구가 좋아시작했는데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창립 100년이 되는 미국 암학회는 해마다 전 세계의 암 관련 우수 논문 작성자 100여 명을 뽑아 ´´젊은 과학자상´´을 주고 있으며, 매년 4월 열리는 연례학술 대회 때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