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사가 개발한 B형간염치료제 세비보(성분명 텔비부딘)이 B형간염환자 및 기존 제픽스나 헵세라 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 2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APASL)에서 부산의대 조 몽 교수는 “텔비부딘은 치료 개시 24주 내에 신속하고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이러한 효과가 2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입증돼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 기대되는 새로운 치료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고 노바티스 측은 설명했다.

조 교수가 발표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헵세라를 투여했지만 24주 내에 B형 간염 바이러스 목표수치에 도달하지 못해 세비보로 교체 투여한 환자의 78%는 52주간 헵세라를 투여한 환자군에 비해 10배 이상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APASL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B형 간염 바이러스 DNA와 간 효소(ALT) 수치가 정상치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환자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수치를 감소시키는 항 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들은 GLOBE 임상시험 2년 결과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치료 개시 6개월 내의 바이러스 감소가 치료1년 및 2년 후 더 나은 치료 예후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