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수술시 흉터없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기존 무지외반증 수술시에는 발등 쪽을 절개했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많이 남았다.

그러나 새 수술법은 발의 안쪽에 5~6cm 정도만 절개하고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발등 쪽에는 전혀 흉터가 생기지 않고, 피하 조직에도 흉터를 만들지 않아 빨리 관절 운동이 회복되고, 발가락 운동도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그림]. 

 

<위>새로운 수술방법: 발 안쪽에 5~6cm 정도만 절개하고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발등쪽에 전혀 흉터가 생기지 않으며, 피하 조직에도 흉터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관절운동이 빨리 회복된다.
<아래>기존 수술방법: 발등쪽을 절개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발등에 흉터가 생겨 보기에 흉하다.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이우천 교수는 지난 2월14∼18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 정형외과학회에서 ‘무지외반증의 새로운 수술방법’이라는 주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새 수술법으로 그동안 약 200명의 환자에게 적용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발표내용은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세계적 정형외과 학술지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미국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무지외반증은 40세 이후에 아주 흔한 발변형으로 좁은 신발을 신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무지외반증의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볼이 넓은 신발을 신으면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발가락을 벌리는 운동을 하거나 맞춤깔창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그러나 변형이 심하고 증상이 뚜렷하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