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가 두경부암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에서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했다. 이 내용은 오는 6월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07년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차총회에 발표될 예정이다.

9일 머크주식회사는 이리노테칸 기반의 화학요법으로 질병이 재발 또는 진행된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SCCHN) 환자에 대한 일차치료법으로 얼비툭스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의 병용에 대해 조사한 3상 연구에서 전체 생존기간 연장이라는 일차 평가항목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TREME 연구로 알려진 이번 무작위 유럽 임상시험에서는 환자 400 여명을 대상으로 얼비툭스를 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 및 5-FU 복합요법과 병행하여 사용하거나 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 및 5-FU 복합요법만 단독으로 실시했다.

머크 의약사업부 총 책임자이자 머크세로노(Merck Serono S.A) 회장인 엘마 슈네(Elmar Schnee)씨는 “재발 및 전이성 두경부암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데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이번 자료는 초기 일차 치료에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얼비툭스 병용시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