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민감성피부로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은 최근 생활환경 및 식생활변화, 화장품소비증가다.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이철헌 교수는 2~30대 남녀 440명(여 2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36.8%(남-24.0%, 여-43.4%)가 스스로 민감성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인종별 차이는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여성 51.4%, 남성 38.2%가 민감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교수는 민감성 피부는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표]와 같은 순서를 통해 피부병변을 평가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예방을 위해서는 헐렁하고 부드러운 의복을 입고, 접촉 피부염, 지루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등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 후 치료하는게 현명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또 치료 중에는 민감성 피부를 위해 만든 세제나 간단한 보습제외에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화장품도 단순하고 성분수가 적고, 파우더 및 친수성 크림형태가 좋다.

이 교수는 “민감성 피부에 대해서는 아직 의학적 정의가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모든 외용약품은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피부병변 평가방법
1. 그동안 사용해온 화장품류, 기능성화장품, 피부관리 제품 등 모든 종류와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제제 등의 사용을 2주간 중지한다.

2. 모든 화장품은 밤에 눈의 바깥쪽 부위에 적어도 5일간 사용시험을 거친 후 1가지씩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3. 시험은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아이쉐도우, 파운데이션, 기타 색조화장품의 순서로 한다. 어떤 성분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지 확인한 후 해당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