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로비에서 환자가 잃어버린 돈을 찾아준 사람이 있어 화제다.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오룡)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부흥씨(47세)가 1층 로비에 운동을 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지갑을 잃어버려 애를 태우고 있었다. 당시 지갑에는 각종 신분증, 카드, 통장 등과 함께 현금(수표 포함) 약 4백만원이 들어 있었다.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사람은 이 병원에 정기적 진료를 받고있던 김강호씨(48세, 대구 상인동)와 처남지간인 김재석씨(48세, 대구 두류동).

김강호씨는 이날도 외래 진료차 병원을 방문했고, 1층 로비에서 김재석씨를 만나던 중 지갑을 발견해 찾아준 것.

김강호씨는 김부흥씨와 그 가족의 고맙다는 인사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같은 환자라는 동변상련의 심정으로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