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이 본격적인 해외의료시장 공략에 나선다.

병원측은 “현재 해외사업부가 해외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연말까지 중국 및 말레이시아 진출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병원은 그동안 다각적인 방법으로 중국진출을 모색해왔고, 최근 중국의 테슬리그룹과 공동출자를 통해 병원관리주식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곳은 상해지역으로 우리들병원이 새 병원을 설립하고, 국내 의료인력 일부 외에는 모두 현지에서 확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관계자는 “현재 계획이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올 연말쯤에는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또 말레이시아와 터키 진출도 고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는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병원에게 러브 콜을 보내고 있어 빠르면 오는 6월쯤에는 진출여부가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병원을 제공하고, 우리들병원에서는 중요 의료인력만 보내서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말레이시아에는 치료를 위한 다양한 나라에서 환자들이 방문하는데 특히 아랍권 사람들이 많다”며 “아랍권 진출도 염두해 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들병원이 진출하면 이로 인한 병원의 인지도 향상도 기대되기 때문에 진출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터키도 척추 기형인 부세의 수술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아직은 시장조사를 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병원관계자는 “과거의 중국 진출실패를 거울삼아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속담처럼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 내에 해외진출의 가시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이를 통해 해외진출성공의 표본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