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제약사들이 기존의 3~4번 먹어야 하는 진통제를 하루에 한번만 먹을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제품이 출시되는 1~2년 후에는 서방형 진통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조짐이다.

진통제의 경우 일반적인 경증 치료제부터 암 등 수술 후에 사용하는 중등이상의 마약성, 비마약성 진통제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고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반면 서방형과 지속형 제제는 적은 게 현실이다.

이러한 진통제도 여느 약과 마찬가지로 복용횟수를 줄이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투여횟수 감소로 인해 환자에게 사용성 및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비 부담을 감소시킨다.

이런 장점 때문에 한국얀센을 비롯, 한미, 동화, 국제, 신풍제약 등이 작업에 착수했으며 기타 대형 제약사들도 거의 모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개발붐을 반영하듯 식약청에는 최근 서방성 진통제의 심사에 대한 민원상담과 임상시험 디자인에 대한 질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식약청이 나서 오는 15일 ‘서방성 진통제 개발을 위한 심사업무 설명회를 주최한다.

식약청은 업무설명회를 통해 제약사들이 궁금한 사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예정이어서 해당 제약사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한 식약청 관계자는 “기존의 특허만료된 제품을 그대로 출시하지 않고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해 보다 효과적인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분위기”라면서 “심사설명회 이후 허가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