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카비어를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와 국내 가이드라인의 변화가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의 에멧 B. 키프 박사는 27일 한국BMS제약이 개최한 바라크루드 론칭 심포지엄에 참석, 새롭게 업데이트된 AASLD(미국간학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치료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박사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치료결정을 위한 바이럴로드(Viral load : HBV 바이러스 수치)의 기준을 설정했다”며 “이 수치가 낮아도 간질환이 계속될 수 있으며, 때로는 고위험군도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속적 관찰은 치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데포비어 병용 치료가 라미부딘 내성환자에게 권고된다는 내용과 테노포비어 단독요법과 엠트리시타빈 병용요법이 내성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차례로 소개했다.

업데이트 소개를 마친 박사는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박사는 “치료투약경험이 없는 환자중에서 바라크루드는 아데포비어보다 바이럴로드 억제효과가 강력하고 초기환자에서 가장 낮은 내성을 갖는다”며 바라크루드를 일차 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라미부딘 내성환자들에게는 교차내성으로 한계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우선 내성여부를 확인한후 후속 치료를 결정해야한다고 밝혔다.

키프 박사는 “라미부딘 내성환자를 치료하려면 우선 아데포비어나 데노포비어를 추가해보고 효과를 얻지 못하면 엔테카비어로 교체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아데포비아 내성환자는 라미부딘을 추가하거나 라미부딘에 내성이 없는 경우 엔테카비어로 교체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엔테카비어 내성이 생긴 환자들은 다시 아데포비어나 테노포비어로 교체하거나 추가하는 요법을 고려해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프 교수는 “B형 간염 치료에 있어서 내성을 억제하는 것은 치료효과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만성 B형 간염 초기단계에서 내성이 적은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은 B형 간염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최한 심포지엄에는 3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B형간염 치료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