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이식수술에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백병원 안과 시력교정센터 이도형, 김진형, 오세훈 교수팀은 레이저(IntraLase FS Laser)를 이용한 각막 이식 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막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각막 전체를 교환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됐지만 거부반응과 합병증이 많아 성공확률이 낮았고, 병변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이식하는 것은 수술법이 어려워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레이저를 이용하는 수술은 문제부위만 선택적으로 이식할 수 있어 기존 수술보다 더 정교하면서도 쉽게 수술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공포나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 환자별 맞춤수술이 가능하고, 하나의 각막으로 병변이 다른 2명의 환자에게 나누어 이식 할 수도 있다.

이 교수는 “그동안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봉합이 필요치 않아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증각막이 부족한 현실에서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2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cornea conference 학회에서 인트라 레이저 각막이식 결과를 내용으로 초청 연자로 참석해 발표할 예정이며, 오는 4월 미국에서도 강의할 예정이다.

*각막이식수술
혼탁한 각막이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는 환자들에게 시력 회복을 위해 사후에 기증 받은 각막을 환자의 각막과 교환하는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