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만 5세전 발견못해
사시, 발견즉시 치료해야


“약시는 출생 후 2년내에 발견하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이시기를 놓쳐도 7∼9세까지는 치료가 가능하다.”

김안과병원 백승희 교수는 지난 22일 병원강당에서 ‘사시와 약시’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약시는 조기에 치료하면 정상으로 치유될 수 있지만 약 50%가 만5세까지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

약시치료가 실패하는 원인으로는 보호자의 무관심, 불충분한 설명으로 환자나 보호자가 치료를 해야 할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 경우, 환자의 정서장애, 잘못된 안경교정, 기질이상이 동반된 경우 등 때문이다.

백 교수는 “약시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은 물론 집중력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눈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 교수는 우리나라의 사시는 외사시가 내사시보다 3배정도 많고, 만2∼3세 전에 30~40%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시는 일단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술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연령, 시기능, 사시의 정도, 융합기능 등이 있으며, 부족교정이나 과교정에 의한 재발 혹은 다른 사시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로부터 정확한 검사를 받은 뒤 사시의 종류나 정도에 따라 안경착용, 수술 등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해야 한다”고 백 교수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