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의 명칭변경이 국회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일중, 이하 내과협)가 의사협회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과협은 지난 22일 비상 임원회의를 통해 소아과의 명칭변경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이 “의협에서 받은 것도 없이 오히려 장동익 회장이 되면서 역차별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장동익 회장 개원협 제명, 의사협회 탈퇴 등의 수순을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6일 비상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3월 10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소아과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과명까지 만들어가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탈피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조치는 후세에서 평가될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