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인이 설립한 생명공학회사로 잘 알려진 VGX 파마슈티컬이 VGX 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제약산업에 본격 뛰어든다. 두 회사의 대표이사는 종 조셉 김 씨로 같다.

첫 제품은 에이즈 치료제로 제품명은 ‘픽토피어’이다.

이 약은 기존의 에이즈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PICT inhibitor(Pre Integration Complex Translocation inhibitor)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가 가졌던 심각한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픽토비어’의 핵심원료인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은 이미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상황.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미국 성인 에이즈 임상 시험 단체(ACTG)의 후원을 받으며 지난 2005년에 임상 1상과 2 상을 마쳤다.

현재 추가 임상 2상이 조지타운 대학, 펜실베니아 대학, 그리고 필라델피아 VA병원에서 진행 중이며 완료시점은 올 상반기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제약산업 진출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R&D 연구 시설도 설립한다. R&D 센터를 통해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우수하고 경쟁력이 있는 연구 아이템 및 신약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VGX 인터내셔널측 관계자는 “질환 특성상 2상이 끝나면 제품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임상 시험 종료에 맞춰 하반기 중으로는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어 1형 당뇨치료제, C형 간염, 항암제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