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아시아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힘을 모아 비만을 퇴치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4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술대회에서 유형준 조직위원장(한림의대 교수)은 호주, 중국, 일본 등 10개국 대표들이 함께 서울선언문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회 이안 캐터슨 회장은 “그동안 아시아 각 국간 대화의 자리가 없었다”며 “선언문 채택을 계기로 미팅을 정례화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나라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 국에 맞는 대처방안 및 노하우를 제시해 효과적인 비만대처법을 공유, 아시아·오세이니아 지역에 비만퇴치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한비만학회(회장 최웅한 한양의대 교수)는 별도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만의 위험성 및 예방법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현재 보건소에서 진행중인 비만클리닉을 더욱 확대해 건강운동부분을 활성화시키고, 앞으로 학교와 연계한 비만퇴치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일 개최된 서울포럼에는 10개국 대표들이 각 국의 비만현황과 현재 진행중인 비만극복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