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동맥도관만 이용한 관상동맥우회로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 CABG)이 심근혈류량을 3개월째부터 크게 증가시킬 뿐만아니라 수술 후 1년째에는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정상인 수준의 심근혈류량으로 회복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맥도관 만을 사용할 경우 동맥도관에 의한 혈류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 교수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박동 상태에서 동맥도관 만을 사용하여 관상동맥우회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3개월째, 그리고 1년째 심근스펙트 라는 핵의학 검사를 시행한 결과, 수술 전에 감소했던 심근혈류량이 수술 후 3개월째에는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Journal of Thoracic & Cardiovascular Surgery 2007년도 1월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또한 이 심근혈류량의 증가는 계속적으로 개선되어 수술 후 1년째에는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정상인 수준의 심근 혈류량을 회복된다는 연구결과도 확인했다.

동맥도관을 사용하여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은 수술 중 뇌졸중의 발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10년이 지나도 90% 이상의 동맥도관이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고 개존율을 유지하므로, 수술을 하지 않고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재발률이 훨씬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