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부터 중증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의 적용이 대폭 확대되면서 본인 부담액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암환자 치료비 부담 추이 자료에 따르면, 특진료와 병실료찰액 등 비보험 항목을 제외하고 2005년 전체 암환자 38만6천385명에 대한 치료비 1조6천578억원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부담한 액수는 1조3천643억원(82.3%)에 달한다.

이 같은 공단 급여비 가운데는 위암(2천61억원), 대장암(1천767억원), 폐암(1천689억원), 간암(1천496억원), 유방암(1천198억원), 자궁경부암(327억원) 등 6대암이 63%를 차지했다.

암 환자 1인당 치료비는 평균 881만원이었으며, 이 중 701만원이 보험급여에서 지출됐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이 환자 1인당 치료비 3천187만원 중 2천704억원(85%)의 보험 급여가 지불되는 등 가장 높은 보장률을 보였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급여비는 백혈병이 1천354만원에서 2천704만원으로, 폐암이 439만원에서 792만원, 대장암이 493만원에서 792만원, 유방암이 346만원에서 712만원, 간암이 426만원에서 660만원, 위암이 401만원에서 615만원, 자궁경부암이 294만원에서 579만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한편 2005년에 신규 암환자는 12만3천74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