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식약청 승인을 최종 획득했다.

회사측은 16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3월경 디클라제라는 제품명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약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제의 불편함을 개선, 주 1회 주사만으로도 약효를 볼 수 있는 신개념 치료제다.

특히 서방형 인성장호르몬은 2000년 제넨텍(Genentech)사에서 세계 최초로 미국시장에 출시했다가 시판을 중단한 상태여서, 현재 디클라제가 세계에서 유일한 서방형 성장호르몬 제품이다.

이 제품의 프로젝트 리더인 지희정 상무는 “새로 개발된 성장호르몬 치료제가 기존의 성분에 히알우론산을 배합하여 평균 입자 크기가 작고 체내에 서서히 균일하게 분산되는 특징이 있으며, 비교적 작은 바늘을 사용하여 주사가 용이하고, 주성분이 인체내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이어서 생체이용율(Bioavailability)이 뛰어나다”고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주 1회 투여로 뇌하수체 종양, 외상, 기타 뇌하수체 질환 등에 의한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장호르몬 대체요법임을 확인했다”고 임상 결과를 밝혔다.

LG생명과학측은 신규 서방형 성장호르몬 치료제 디클라제의 출시로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환자들에게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 치료의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1일제형의 성장호르몬 시장은 소아용, 성인용을 합쳐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약 20억불 규모이며, 서방형 제형 (1주 제형)이 제품화되면 투여 편리성과 환자 순응 개선으로 빠르게 기존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LG생명과학은 성인 뿐 아니라 소아 왜소증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병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