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신고제(DMF : Drug Master File) 도입에 따라, 생산이 중단 됐던 인태반 함유 의약품들이 속속 공급을 재개하면서 주춤했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제품 공급 소식과 동시에 일제히 안전성이 강화됐다고 강조하면서 차별화된 검사, 관리방법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제품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녹십자는 라이넥과 그린플라의 공급재개 소식을 전하면서 1차 바이러스 PCR검사(종합효소 연쇄 반응)를 도입, 확인되지 않는 바이러스 잠복까지 검출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여기에 광동제약은 뷰라센 제품 앰플 마다 고유의 홀로그램을 부착, 태반의 수급에서 처리까지의 과정을 사후 추적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그만큼 안전성에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양약품도 일반의약품인 프로엑스피 액에 들어가는 성분이 화성바이오팜의 원료제품이라면서 원료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의 안전성을 적극 내세우면서 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인태반 의약품의 전체 시장규모는 250억원 정도였다”면서 “지난해 생산중단으로 100억원 가량이 떨어졌지만 올해부터 재개되면서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