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생명산업위원회장인 녹십자 허영섭회장이 국내 생명공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9월 14일 한양대로부터 명예공학박사학휘를 받았다.

허 회장은 1964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아헨공대에서 디플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양대는 이러한 학문적 뒷받침이 CEO로서 바이어 특수의약품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쳐 국내 생명공학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1939년 국내 최초의 민간설립 공과대학으로 출발해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중추적 인재를 배출한 한양대는 1996년 삼성전자 전(前)회장인 김광호 씨를 비롯해 산업분야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해 왔다.

허 회장은 지난 1982년 석탑산업훈장, 1984년 은탑산업훈장, 1987년 생산성대상, 1992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자국민의 B형간염 퇴치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분야 최고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