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레비트라를 성공적으로 판매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판전에도 불구, 이런 전망이 나오는 것은 종근당과 바이엘의 코마케팅 사례가 앞서 시알리스를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릴리와 대웅제약의 코프로모션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닮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는 조심스럽지만 올해부터 레비트라의 매출 확대를 점치고 있다.

우선 빼닮은 영업조직이다. 대웅제약의 영업사원은 약 500명. 이중 시알리스를 300여명이 담당한다. 종근당도 약 500여명의 영업인력을 갖고 있는데 일반약 및 항암 사업부를 제외한 300여명이 레비트라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영업구역도 유사하다.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종근당이 우선 내과, 가정의학과 등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릴리·대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은 종병과 비뇨기과를 제외한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외과 등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인력과 함께 막강한 영업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성공을 점치는 조건이다. 양사의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영업은 이미 업계서 잘 알려져 있는 상황. 특히 철저한 마케팅 분석을 통한 타깃영업은 양사 모두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

이어 라이센스의 경험으로 신뢰를 쌓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릴리는 대웅과 시알리스를 판매하기 이전에 푸로작과 기타 항생제를 코프로모션을 한 적이 있다. 또 바이엘도 올초 항생제인 아벨록스를 종근당에게 판권을 넘기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여기에 레비트라만이 갖고 있는 장점은 보너스다. 올 하반기 비아그라와 함께 비교한 최초의 이중맹검 비교임상 연구에서 레비트라가 효능과 선호도 대부분의 영역에서 더 우수하다는 연구가 나와 학술적인 영업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품목들의 마케팅 강화, 새로운 국산 발기부전치료제 출시, 시장점유율 회복 시간 필요 등의 지적도 나오면서 예상외로 선전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성공요소가 더 많다는 분석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매출의 원동력이 되는 제품력, 영업력, 마케팅 능력 등 3박자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꼴지에 머물고 있는 레비트라의 시장점유율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