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경통증에 대한 말초신경자극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는 몇 년전 작업 중 손목의 말초신경을 다쳐 신경감압 및 박리수술을 두차례 받았으나 계속되는 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한 결과, 현재 10개월 이상 약물없이도 신경통이 조절되는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관계자는 “이번 수술성공으로 국내에서 만성 신경통에 대한 말초신경자극술, 척수신경자극술, 시상핵 뇌심부자극술 및 운동피질 자극술을 모두 시행할 수 있는 유일한 통증수술센터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말초신경손상으로 인한 만성신경통에는 약물치료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말초신경자극술 : 다친 말초신경의 상위부분에서 말초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방법으로 3cm의 자극전극을 이용해 말초신경에 직접 진통자극을 전달하는 방법. 또 사고로 인해 팔과 다리에서 말초신경을 다친 후에 발생하는 신경통에 기존의 척수신경자극술보다 더 효과적인 진통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