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가 신재품 부재와 제네릭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2,0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회사측은 “지난해 매출은 1900억원대로 성장률면에서는 적지만 제네릭 출현에 따른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선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천식치료제인 싱귤레어의 경우가 40%이상의 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였고, 고혈압약인 코자와 코자플러스의 경우 전년 대비 15% 정도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코자 패밀리의 지난해 심평원 청구 실적이 620억원 임을 감안할 때 올해 약 700억원으로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

여기에 싱귤레어는 지난해 초 타 천식약제로 증상이 조절이 되지 않는 경증부터 중증까지의 천식환자와 알레르기성 비염에 있어서도 항히스타민제와 동시 투여가 가능하게 되면서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허 만료된 포사맥스와 프로페시아의 경우는 제네릭 제품의 출시에도 불구, 매출이 줄지 않고 예년 수준을 기록하면서 2,000억 달성에 가세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사맥스의 지난해 심평원 청구액은 약 250억원. 올 7월 복합제가 출시됐지만 아직 단일제의 처방이 더 많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프로페시아도 200억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MSD의 한 관계자는 “신제품이 없는데다가 제네릭 제품출현으로 지난해 매출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는 것은 직원들이 노력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내년에는 자궁경부암 가다실을 출시해 백신분야의 매출확대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