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을 가진 제2형 당뇨병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대사증후군과 더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질량지수는 지방간 예측에 독립적인 주요인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연세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혜진 교수팀은 3년 7개월간 허내과 외래에 내원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복부 초음파상 지방간이 있는 1,729명(A군)과 연령, 성비차가 없는 비지방간 당뇨병환자 1,660명(B군)을 대상으로 단면적 코호트 연구를 했다.

또 복부초음파상 지방간의 정도는 방사선과 전문의에 의해 mild, moderate, severe로 나눴고, 지방간의 유무에 따라 신체계측, 임상적 특징 및 인슐린 저항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A군이 B군에 비해 혈압, 체중, 공복혈당, c-peptide, 당화혈색소, 중성지방,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등의 평균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kitt는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itt치는 지방간이 없는 경우 2.19±1.01, 경증의 지방간은 1.89±0.85, 중증에서는 1.57±0.75였다.

특히 지방간의 독립적인 예측인자로는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총콜레스테롤 등이 있었으며 이중 체질량지수가 가장 깊은 연관성을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kitt : 실험군과 대조군의 비교인슐린저항성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