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이 대사증후군 발생을 증가시키며 특히 허리둘레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고장현 교수팀은 1년간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내원한 여성 1,9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회에서 발표했다.

그동안 폐경 후기에는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약 60% 증가하고, 원인인자로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증가, 에스트로겐 감소, 복부비만 등이 알려져 있었지만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었다.

대상자들을 폐경유무에 따라 폐경전기, 주폐경기, 폐경후기 등 3개군으로 분류하고, 이학적 및 혈액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폐경전기 7.1%, 주폐경기 9.8%, 폐경 후기에는 24.2%로 나타나 후기로 갈수록 유병률이 높아졌다.

또한 전기에서 후기로 갈수록 허리둘레, 혈압, BMI, 공복혈당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승했다. 이중 허리둘레가 대사증후군 구성인자 수와 밀접한 비례관계를 나타냈다.

교수팀은“이번 연구를 통해 폐경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이 높고, 허리둘레가 가장 중요한 인자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NCEP/ATPIII의 기준을 보완해 abdominal obessity≥85cm, triglyceride≥150mg/dL, blood pressure ≥ 130/85 mmHg, HDL cholesterol < 50mg/dL, fasting glucose ≥ 100mg/dL 중 3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