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내과, 정형외과, 외과  女-내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국내 의대생들의 전공과 선호도 조사결과 1위는 내과 2위는 가정의학과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과에 대해서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박진영 교수팀은 얼마전 개최된 대한가정의학회에서 서울경기지역 10개 의과대학 4학년 학생 693명(남 423명, 여 223명, 평균 25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위부터는 남자의 경우 정형외과(11.1%), 외과(8.0%), 영상의학과(7.1%)를, 여자는 가정의학과(13.5%), 피부과(9.0%), 정신과(8.1%)를 선호했다.

전공과 선택의 성별간 차이에 대해 전공과목을 중요시하는 요인이 다르기 때문으로 교수팀은 풀이했다.

남자나 여자 모두 70% 이상 전공과목 선택에 적성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기타 요인으로는 남자의 경우 전문성(10.2%), 개업 및 취업용이성(5.9%)을 중요시했다.

반면 여성은 수련중 업무량(5.8%), 실습 및 수업을 통한 매료(3.1%)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여성(30명)이 남성(25명)보다 가정의학과를 선호하는 이유도 적성과 함께 수련 중 업무량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정의학과의 선호 이유가 실습 및 수업을 통한 매료가 1명도 없어 가정의학의 수업 및 실습이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전공과목 전체선호도는 내과가 가장 선호하는 과목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가정의학과(8.8%), 정형외과(7.2%), 정신과(6.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