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품을 놓고 두 업체가 공동 마케팅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림제약도 최근 출시한 카이랄 드럭인 로디엔(성분명 암로디핀)을 신풍제약과 함께 코마케팅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5일 한림제약측은 “신풍제약과 일동제약 두 업체를 놓고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6:4 또는 7:3 으로 신풍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결정되지는 않아 현재로서는 신풍이라고 답하기도 곤란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하지만 대상 업체를 연내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미뤄 볼 때 사실상 공식적인 발표만 하지 않았을 때 신풍을 사실상의 코마케팅 대상자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한림제약은 지난 9월 까지만 해도 로디엔의 코마케팅 업체로 비밀스럽게 일동제약을 내정해놓고 작업을 추진중이었던 상황이라서 갑작스런 신풍제약의 출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마지막까지 로디엔 마케팅을 잘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던 중 신풍제약이 로칼 영업에 강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해 후보업체로 올라온 것”이라면서 “(최종 결정을)하게 되면 올해 가기 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순환기 치료제 분야에 비중이 큰 품목이 없었던 터라 이번 코마케팅이 결정될 경우 순환기 품목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