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건수 50세 이상서 여성 130%, 남성 85%
노인인구증가, 저칼슘식사, 활동량 감소 주요인


고관절골절의 발생건수 증가로 의료비용이 5년 사이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내과학교실 최형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해 1999∼2003년 고관절골절의 발생건수와 의료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최 교수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고관절골절의 총 발생건수는 5년 사이 약 2.2배(4만 5,000건)증가했다. 50세 이상 여성 고관절골절 수는 5년 사이 133.2%, 남성은 85.2%증가했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총 여성인구는 12.8%, 남성인구는 15.5% 증가해 고관절골절 환자수가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접의료비용은 5년 사이 1.7배(약 3천만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고관절골절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교수팀은 노인인구 증가와 저칼슘식사, 활동량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교수팀은 “급격한 고관절골절 증가는 향후 한국의 보건학적 중요 해결과제이자 사회경제적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골다공증성 골절과 합병증 증가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골다공증성 골절과 합병증 급증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경 전 세계의 고관절골절 환자 중 절반이상이 아시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