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가슴 교정 수술법인 너스법(NUSS)이 안고 있는 결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새 시술법이 순천향대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승진 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너스법은 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들어간 가슴을 교정하는 것으로 겨드랑이 양쪽 밑을 약 1∼2㎝ 정도만 절개한 후 금속막대를 삽입해 가슴뼈를 들어 올리는 간편한 수술방법이다.

그러나 시술자가 감각에 의존해 금속막대를 삽입하기 때문에 가슴뼈와 인접해있는 심장이나 폐 등의 장기에 손상을 입힐 위험성이 있었다.

이 교수는 이런 결점을 해결할 수 있는 광투시내시경(사진)을 개발한 것.

광투시내시경은 흉벽 아래를 유연하게 지날 수 있는 S자 형태로 끝에 발광체를 달고 있어 시술자가 삽입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줘 안전하고 정확하게 반대편 겨드랑이로 통과된다.

이후 금속막대는 광투시내시경이 확보한 길을 통해 손쉽게 삽입된다. 새 수술법은 대한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