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얼비툭스와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이 이리노테칸 단독요법과 비교해 전체 생존기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 주식회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얼비툭스 3상 연구 결과인 EPIC(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of Cancer) 스터디를 13일 발표했다.

EPIC(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of Cancer)은 옥살리플라틴 기반의 1차 화학요법에 실패한 환자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 이리노테칸과 얼비툭스 병용투여, 또는 이리노테칸 단독투여군으로 무작위로 분류하고 무진행 생존기간을 알아본 연구다.

회사측은 “얼비툭스가 이차적인 평가항목(endpoint)인 무진행 생존기간 및 반응률 면에서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일차적인 평가항목인 전체 생존기간은 충족시키지 않았는데 이는 치료 도중 질병이 진행된 이리노테칸 복용군 환자 상당수가 이후 효험이 빠른 얼비툭스와 이리노테칸의 병용 치료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