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성 면역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이나 크론병(소장이나 대장에서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보험급여 범위가 확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늘부터 강직성척추염환자에게는 2년, 크론병환자에게는 1년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즉 1회 주사하는데 220만원에서 45만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번 보험확대 적용은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된 레미케이드의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했으며, 이번 결과에서는 환자 4명 중 3명이 장기적인 치료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삶의 질 평가에서도 레미케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케이드는 미FDA가 승인한 유일한 약제로 누공성 활성 크론병 환자에 이용된다.

관련 임상시험인 ACCENT에 따르면 유지요법을 통해 지속적인 관해가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누공을 지속적으로 폐쇄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호연 이사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강직성척추염 치료와 관리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크론병 치료적용폭이 넓어지면서 환자의 접근이 쉬워질 것”이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