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병원장 장세경)이 Full Text 기반의 EMR(전자의무기록)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고 u-Hospital로의 발돋움을 시작했다.

삼성SDS가 개발한 새 시스템은 환자정보의 OCS(처방전달시스템)와 EMR테이블을 통합한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기록, 처방, 검사결과 조화로 다양한 서식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처리했다. 또 OCS, EMR, PACS(영상저장장치)가 삼위일체형으로 운영된다.

새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대 및 연세대병원 등이 갖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원하는 분류나 내용에 따라 모든 데이터 추출이 가능하다는 점.

따라서 병원의 연보나 학회, 각종 연구데이터의 자료로 활용할 경우 보다 쉽고 편리하게 자료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은 이런 데이터추출을 위해 일일이 차트를 정리해야했기 때문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

새 시스템의 두 번째 특징은 외부확장성.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스마트카드 등의 인증장치를 들고 다님에 따라 분실우려와 이로 인한 카드재발급 비용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그러나 새 시스템은 웹 환경에서 이중 보안시스템을 채택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고 비용부담의 우려도 없어 확장이 용이하다. 

장 원장은 “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용산병원은 물론 전국 협력병원과도 웹망을 통해 원격협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빠르면 내년부터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시스템은 이외에도 ABC(원가회계)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의 분포 및 가장 많은 질환 등을 분석할 수 있어 경영적인 면에서의 활용도도 높고, CRM(고객관계관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새 시스템은 인터넷 환경에서 전자인증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해킹에 대한 보안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 4월 오픈 후 해킹이 발생했던 적은 없었고 해킹에 대한 방어툴이 많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질적인 대책마련은 문제점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