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회장 안상봉)가 지난달에 이어 지난 24일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해줘 화제다. 전공의협의회는 이미 지난 2000년부터 매년 3∼4 차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를 해온바 있다.

전공의협의회는 지난달 남양주 마석가구단지내 외국인 여성센터에서 약 80명을 진료했으며, 지난 24일에는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지의 외국인 노동자 약 70명을 대상으로 내과, 피부과, 치과 등의 진료와 기초 신체측정, 혈액, 소변검사 등을 했다.

전공의 시절부터 무료진료에 참가하고 있는 한양대구리병원 한상웅 교수는 “오래 전 여성 외국인 노동자가 미숙아를 출산해 어려움을 겪던 중 한양대병원 미숙아실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한 아이로 퇴원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구리병원은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와 협력병원을 체결한 이후 의료보험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특진비 면제, 보험 100% 수가 적용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