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anti-IgE 천식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증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유럽호흡기학회(ERS: European Respiratory Society Congress)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18일 전했다.

이날 발표된 중증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환자 4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NNOVATE 연구에 따르면, 졸레어가 입원과 병원응급실 방문을 위약대비 각각 50%, 44% 감소시켰으며, 심각한 악화(천식발작) 빈도수도 0.24회로 위약의 0.48회보다 2배 정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천식발작 위험과 사망 확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입원치료 후에도 졸레어를 투여할 경우 차후 천식발작의 위험을 위약 대비 32%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스티븐 홀게이트(Stephen Holgate) 교수는 “중증의 천식환자들은 치료선택에 있어서 제한이 있었는데, 졸레어는 병인을 표적 치료함으로써 이들 중증의 천식환자들에게 최초의 커다란 돌파구가 되어 줄 새로운 중요한 치료제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졸레어는 GINA(Global Initiative for Asthma)에서 발표한 치료지침 등 여러 국제 치료가이드라인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 이들 치료가이드라인은 고용량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포함한 기존의 표준임상치료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의 추가요법제로 항-IgE 치료법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