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회장 유형준)가 오는 23∼24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하는 추계학술대회에 비만학 분야의 유명석학들을 초청해 강연을 하기로 했다.

주요 초청 연자로는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밴팅 메달(Banting medal)을 수상한 버그만(Bergman)박사를 비롯해 일본의 신지 키하라(Shinji Kihara), 토시나리 다카무라(Toshinari Takamura), 홍콩의 램(Karen Siu Ling Lam) 박사가 참가한다.

버그만 박사는 올해 가장 유명한 비만연구자로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minimal model을 주창했고, 복부 지방 축적이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 질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키하라 박사는 아디포넥틴을 최초로 발견한 로디쉬(Lodish) 박사 등과 함께 참가해 아디포넥틴과 대사증후군에 대한 주제로 연제를 발표한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대해 자세한 내용도 리뷰한다.

램 박사는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임상 연구자로 최근 유럽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새 비만치료제(rimonabant)가 엔도캐나비노이드 시스템(endocannabinoid system)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폭넓은 리뷰를 할 예정.

유 회장은 “국내의 많은 학자들이 해외 유명 석학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는 외국 학회에 참석해야만 했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