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철 교수 영동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주임교수

8주간 90mg 복용시 만성폐쇄성 폐질환자에 효과

지금까지의 연구 자료들을 볼 때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폐질환의 주된 병인은 기관지의 만성 염증이고 염증의 관리가 치료의 핵심이 된다.

염증이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도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활성산소의 발생과 이에 대항하는 신체내의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불균형이 근본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항산화제의 복용이 기관지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 기관지 천식 환자가 코엔자임 큐텐의 혈중농도가 건강인에 비해 유의하게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수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 8주간 90mg의 코엔자임 큐텐을 투여한 결과 혈중 산소 농도와 운동 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도 이와 관련된 연구는 거의 없는 편으로 향후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분야다.

편두통에도 효과

자기 공명 장치를 통한 연구들은 편두통 환자 일부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이 편두통의 병인과 관련돼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최근 2편의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엔자임 큐텐이 편두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Rozen(2002)등은 32명의 편두통 환자에게 1일 150mg의 코엔자임 큐텐을 3개월간 투여했을때 61.3% 환자에서 50% 이상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 또 편두통이 지속되는 기간도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고, 연구 기간 중 약물 부작용도 없었다.

Sandor(2004) 등은 이중맹검 연구에서 100mg의 코엔자임 큐텐을 투약군에 투여한 결과 47.6%의 환자가 50%이상의 통증빈도가 감소해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편두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보다 안전한 약제로서 코엔자임 큐텐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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